ROBOT魂 <SIDE LABOR> 잉그램 1호기 by 은하미소년

로봇혼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시리즈 제1탄으로 등장한 잉그램 1호기 입니다.
전부터 지면이나 행사 등 여러 루트의 앙케이트를 통해 로봇혼으로 패트레이버 시리즈를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망은
꾸준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리즈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엘가임 시리즈나 단바인 시리즈에 비하면
등장 시기가 다소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최신 기술과 스타일로 만들어진 패트레이버 입체물이라
반가운 것은 사실입니다.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는 자연스럽게 예외로...)


이번 로봇혼 잉그램 1호기 TVA판을 토대로 '당시의 팬들이 납득할 만한 조형'을 포인트로 하여 입체화되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이즈부치 유타카 씨의 일러스트 스타일을 그대로 옮겨왔다기 보다는, 원작의 스타일에 요즘의 스타일을 잘 버무려
당시의 팬이든 누가 보더라도 최대한 '평타는 칠 수 있도록' 보이게 만들었다는 것이겠죠.
그 때문인지 제가 보기에도 눈에 띄일만한 특징은 보이진 않지만, 아쉬운 점 또한 딱히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쉽게 질리지 않을 듯한 무난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로봇혼 건담 시리즈에 자주 보이는 늘씬한 체형을 바탕으로 한 역동적인 스타일을 억제한 흔적도 보이구요.


이즈부치 씨 일러스트 스타일로 가면 상체에 살이 좀 더 붙어야 하는게 정상이겠지만,
적당하면서 균형 잡힌 스타일처럼 보여서 큰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네요.
(것보다 얼굴이 위아래로 살짝 길어 보이긴 하는데 기분 탓인가 하는 생각도...)
안면 투명 소재 내부의 센서 디테일이나 어깨 사이렌 투명 소재 내부의 디테일도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하체의 균형은 딱히 특징이 없이 무난한 편.
그 밖에도 고간부의 번호판 같은 작은 부분도 디테일을 잘 살렸네요.


가동적인 면에선 고관절부가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인데, 고관절이 단지 축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고관절 가동의 핵심 부분은 허벅지 내부에 내장되어 있어서
고관절의 축가동+허벅지 내부 관절 가동으로 여러 움직임을 만들어 냅니다.
덕분에 다리 간격을 넓게 벌릴 수 있는 것은 덤.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 고관절부 구조와 더불어 무릎 관절의 가동폭도 넓고 무릎을 굽힘에 따라
종아리 뒷부분이 연동되어 안으로 접혀 들어가는 기믹으로 무릎 가동에 도움을 주죠.

그래서 로봇혼 잉그램의 포인트 중 하나이기도 한 '잉그램의 인상적인 무릎 앉아 포즈'를 자연스럽게 재현할 수 있고,
실제로도 포즈가 자연스럽게 잡힙니다.
하지만 무릎을 크게 굽힐수록 가려지지 않은 무릎 관절이 적나라하게 보이는게 다소 거슬리긴 합니다만...
가동이 답답한 것보다야 나으니까요!


안면부 부품 교체를 통해 고글 센서의 형상을 변경 가능.


오른쪽 팔은 손목 관절의 교체를 통해 팔의 신축 기믹을 재현.
별도의 기구로 손목 관절을 안전하게 뽑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대 레이버용 스턴 스틱은 부품 교체를 통해 신축을 재현.


6연장 리볼버 캐논은 오른쪽 다리의 수납부에 수납할 수 있으며
팔의 신축 기믹을 이용해 수납부에서 리볼버를 꺼내는 포즈도 가능합니다.


방패는 안쪽 연결부에 스턴 스틱을 수납할 수 있으며 스턴 스틱의 손잡이와 일체된 연결 부품도 따로 있습니다.



잉그램과 같은 스케일의 98식 특형지휘차는 바퀴가 굴러가고 1/60대 스케일의 차량에 비하면 약간 작은 크기.


잉그램과 98식 특형지휘차.


평소의 반다이라면 옵션 세트로 따로 낼법한 98식 특형지휘차를 웬일로 그냥 넣어주나 했는데
등가교환의 법칙으로 라이엇 건이 사라지는 마술이...;
(라이엇 건은 혼웹 한정 잉그램 2호기에 들어갑니다)


여기까지, 로봇혼 잉그램 1호기였습니다.

쉽게 질리지 않을 무난한 스타일에 우수한 가동성을 더해서 딱 요즘 나올 법한 패트레이버 입체물.
스타일 면에서는 당시의 팬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선지 크게 앞서나가지 않은 점이 좋네요.
97식 특형지휘차를 넣어준 것은 고맙기도 하면서도 라이엇 건의 아쉬움이 조금은 남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2호기를...;)

앞서 말했듯 등장 시기는 좀 늦었더라도 예나 지금이나 패트레이버 입체물의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은 와중에 등장한
좋은 완성도의 패트레이버 입체물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네요.
한편 최근 개최된 타마시네이션 2016에서 페트레이버 시리즈가 이것저것 참고출품된 모양입니다만
더도 말고 나중에 피스메이커(영식), 그리폰, 헬다이버 정도만 확실히 나와준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덧글

  • 알트아이젠 2016/11/02 23:19 # 답글

    한동안 잠잠했는데 역시나 빠른 로봇혼 리뷰로 돌아오셨군요. 고관절 기믹이 눈에 띕니다.
  • 은하미소년 2016/11/09 02:19 #

    기존 볼조인트 방식의 고관절에 익숙해있어서 그런지 다소 위화감이 들긴 했지만 계속 만지다보니 무릎 앉아 자세에 최적화된 고관절 구조라고 생각이 듭니다.
  • 니킬 2016/11/02 23:30 # 답글

    2호기가 한정으로 나오는건 그러려니 싶지만 혼웹을 통해 연동 캠페인을 한다는걸 보고서 귀찮아서 패스해버렸는데...
    리뷰 하신걸 보니 정말 무난하고 깔끔한 스타일로 잘 나온게, 그냥 지휘차 1대와 페인트건 포기해도 구할만한 제품이다 싶어보입니다.
  • 은하미소년 2016/11/09 02:22 #

    안그래도 1호기 패키지 안에 설명서와 함께 2호기 캠페인 홍보지를 넣어놨더군요.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페인트건인데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입니다...;;
    그래도 제품 자체는 꽤 맘에 들게 나와서 2호기까지 구해보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 히라리 2016/11/03 08:51 # 답글

    정말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영화판 생각하면 지금도 암이..

    그래도 2호기까진 일반으로 내주겠거니 했는데 바로 혼웹 때리는거 보고 '그래 이래야 반다이지'싶었습니다(...)
  • 은하미소년 2016/11/09 02:26 #

    타마시네이션에 전시됐던 많은 패트레이버 참고출품을 보면서 본격적으로 시리즈 전개를 할거같아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저 중에 일반판매는 몇개고 혼웹한정은 몇개일것인가 생각하니 벌써부터 골치가 아파집니다...;
    2호기는 아무래도 라이엇건 때문에라도 사야될거 같지만요ㅜㅜ
  • RinSiA 2016/11/03 10:04 # 답글

    패트레이버를 보지는 않았지만 잉그램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알고있었고 디자인도 꽤 마음에 들어서 좋아하는 로봇이었는데..
    이번 로봇혼 버전은 얼굴조형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늘씬해서 위화감이 좀 드네요;
    공식 이미지나 게임에서 나오는걸 보면 친근감 있는 순경같은 느낌이었는데 엘리트 형사가 된것같은 기분..

    이참에 옛날에 나온 프라모델 버전들을 찾아봐야겠네요!
  • 은하미소년 2016/11/09 02:33 #

    살이 좀더 붙었으면 좋겠다는 부위가 몇 있는데, 저는 얼굴과 몸통을 꼽고 싶습니다.
    얼굴은 저뿐 아니라 린시아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는거 보니 확실히 길쭉한거 같고, 몸통은 살이 좀더 붙었다면 이즈부치 씨 일러스트 스타일같은 느낌에 좀더 가까워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요즘 역동적인~~이라고 해서 들어갈 곳은 너무 들어가고 나올 곳은 너무 나온 그런 요란한 스타일보다는 이런 얌전한 스타일로 내준게 다행입니다.;
  • Shishioh 2016/11/04 14:05 # 답글

    격조했습니다..

    오랜만의 로봇혼 리뷰네요
    잉그램시리즈는 3호기 영식 그리폰 이 3기
    그리고 헬다이버까지는 줄기차게 나왔음 싶네요
  • 은하미소년 2016/11/09 02:36 #

    저도 동감입니다!
    타마시네이션에 참고출품된 시리즈를 보니 영식과 그리폰을 보려면 많이 기다려야 하겠지만, 충실하게 시리즈를 전개하려는거 같아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 4월에 브로켄이 발매 예정이라는 듯 한데 극중에서 비중있는 레이버들만큼은 꼭 일반 발매로 내주길 바라네요.:)
  • FAZZ 2016/11/04 16:17 # 답글

    개인적으로 리볼텍 패트레이버 시리즈가 있어 로봇혼 패트레이버는 그냥 스킵할까 생각했는데 은하미소년님이 또 뽐뿌를 주시는군요 ㅎㅎㅎ
  • 은하미소년 2016/11/09 02:39 #

    리볼텍 패트레이버 시리즈도 스타일 하나는 끝내주죠.
    이런 무난한 스타일이 맘에 드신다거나 좀더 다양한 라인업을 원하신다면 이번 잉그램 1호기로 시작해서 로봇혼 패트레이버에 기대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파게티짜 2016/11/05 20:13 # 답글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살까말까 하다가 지른게 많아서 포기할까 했는데,
    또 막상 이렇게 보니 매우 잘 나온 것 같아 아쉽더군요;;;
    라이엇 건은 아무래도 2호 전용무기(;)란 이미지가 있긴 하지만 역시 아쉬운건 어쩔 수 없군요.
    2호만 일반으로 나왔어도 망설임 없이 질렀을텐데...(;)
  • 은하미소년 2016/11/09 02:43 #

    라이엇 건까지 넣어줬다면 반다이답지 않은 혜자로운 구성에 반다이를 진심으로 칭찬했을텐데 역시 반다이 아니랄까봐(?) 2% 부족하게 냈습니다.
    라이엇 건 때문에 2호기를 구하자니 또 별도 캠페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페인트 건이 눈에 밟히고... 고민이 늘어가네요.;;;
  • 2016/11/10 13:5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11/12 01:2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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